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17%… 정부 “관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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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7%를 넘어섰다.
전 금융업권의 PF 연체율도 2%대에 달해 금융권 PF 부실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PF 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2.17%로 3월 말(2.01%)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해 금융 전반에 대한 위험으로 확산하진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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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분기보다 1.4%P 상승
全 금융권 PF 연체율은 2.1%
정부 “연체율 증가세 크게 둔화
대주단 협약통해 사업장 정상화”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7%를 넘어섰다. 전 금융업권의 PF 연체율도 2%대에 달해 금융권 PF 부실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PF 연체율이 오른 것은 맞지만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고, PF대주단 협약을 통해 사업장 10곳 중 8곳의 정상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위기설’을 일축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PF 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2.17%로 3월 말(2.01%)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1조6000억 원에서 133조1000억 원으로 1조5000억 원 늘었다.
업권별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을 보면 증권사가 6월 말 기준 17.28%로 전 분기 15.88% 대비 1.4%포인트 올랐다. 다음으로 저축은행(4.61%)과 여신전문(3.89%), 상호금융(1.12%), 보험(0.73%), 은행(0.23%) 등 순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해 금융 전반에 대한 위험으로 확산하진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고 원가 및 안전 비용 상승에 따른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프로그램 추진 상황으로는 현재 총 187개 사업장에 대주단 협약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152개 사업장에 대해선 기한이익 부활·신규 자금 지원·이자 유예·만기 연장 등 협약이 이뤄져 사업장 정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2개 사업장에 대해선 검토가 진행 중이지만, 사업성이 없거나 공동 손실 부담이 부족한 23개 사업장은 공동관리가 부결됐다. 사업 진행단계별로는 브리지론이 144개로 전체의 77%를 차지했고, 본 PF는 43개 사업장이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사업장 84곳, 지방 103곳에 협약이 적용됐다. 금융위는 또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는 1조 원 규모의 한국자산관리공사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조성·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김 부위원장은 “대주단과 시행사는 단순 만기 연장이 아닌 사업성 평가에 기반해 채무조정 등 PF 사업장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금융사는 사업성 있는 사업장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고, 위험관리와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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