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바비, 비아이 공개 편들기 "내 형제, 좋은 사람…반성할 기회 주자"

장진리 기자 2023. 9. 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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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의 바비가 팀을 탈퇴한 비아이를 공개적으로 두둔하면서 팬들의 갑론을박이 일었다.

아이콘의 바비는 11일 자신의 SNS에 "비아이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있다"라며 "그가 좋은 녀석이라는 걸 잊지 말고 반성할 기회를 주자"라고 댓글을 썼다.

비아이의 일로 인해 아이콘의 활동도 한때 어려웠었기에 바비가 공개적으로 "비아이를 용서해달라"고 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팬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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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비(왼쪽), 비아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아이콘의 바비가 팀을 탈퇴한 비아이를 공개적으로 두둔하면서 팬들의 갑론을박이 일었다.

아이콘의 바비는 11일 자신의 SNS에 "비아이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있다"라며 "그가 좋은 녀석이라는 걸 잊지 말고 반성할 기회를 주자"라고 댓글을 썼다.

비아이는 2016년 3월과 4월 총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했고, 비슷한 시기 LSD를 구매한 혐의를 받았다.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80시간의 사회 봉사,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추징금 150만 원도 함께 명령받았다. 실형을 면한 비아이는 현재도 집행유예 기간을 보내고 있다.

비아이는 여전히 아이콘에 따라붙는 꼬리표 같은 숙제다. 이런 가운데 바비는 직접 등판해 "비아이는 내 형제이기 때문에 나도 여러분의 기분을 이해한다. 후배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쳤지만 난 여전히 비아이를 사랑한다"라며 "비아이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알고 있고, 모든 걸 상업적으로는 생각하지 말자"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비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나도 비아이를 사랑한다. 그가 좋은 녀석이라는 걸 잊지 말고 반성할 기회를 주자"라며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것"이라고 비아이를 그만 용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건 7인 지지, 6인 지지에 관한 것이 아니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어쨌든 팬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이 논쟁을 멈추자"라고 했다.

바비의 댓글에 팬들의 갑론을박이 일었다. 비아이의 일로 인해 아이콘의 활동도 한때 어려웠었기에 바비가 공개적으로 "비아이를 용서해달라"고 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팬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진 것.

한 팬은 "우리가 받은 상처는 도대체 누가 안아주냐"라고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에 바비는 "사실 아이코닉에게 감사하는 마음밖에는 없지. 우리 아이코닉이 얼마나 상처를 받고 현실세계에서 우리를 위해 눈물을 흘리고 밥맛 없어가면서 우리를 위해 노력하고 어떻게든 우리를 사랑해주려고 노력해 준 건 알지"라고 팬들의 노력을 모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말 단언컨대 그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옹호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아이콘으로서 7명 지지네 6명 지지네 이런 거 그만하자는 거야. 우린 이제 그 친구(비아이)에게 감정이 없고 같이 그냥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중 한명 한명이니까"라며 "미안해. 정말 마음 깊이 감사할게. 아이코닉이 우리 아이콘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피를 흘리며 이미지를 좋게 만드려고 애쓰려고 했는지를 너무 아니까. 그냥 난 너희들이 사랑하기에도 바쁜데 싸우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팠어"라고 해명에 나섰다.

비아이는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진 후 아이콘을 떠났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아이콘 역시 YG를 떠나 143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새롭게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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