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무심타법' 해볼까?…하지만 주인공은 타 팀 타자들에게 보기 전 빠른 철수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3. 9. 12. 11:46
상대팀 타자들도 이해하기 힘든 무심타법
상대팀 타자들도 한 번씩 흉내내는 '무심타법'… 정작 주인공은 시크하게 훈련 끝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두산의 경기 전 삼성 구자욱, 오재일, 류지혁 등이 외야에게 몸을 풀고 이야기를 나눴다.
내야에서는 경기 10분전을 남기고 양의지가 홀로 타격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지켜본 구자욱, 오재일, 류지혁 등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양의지의 '무심타법'을 몇 번씩 따라해보기도 했다.
특히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오재일과 류지혁은 더욱더 양의지의 타격폼을 보면서 구자욱에게 친절한 설명까지 해주는 모습이 보였다.
양의지의 타격폼을 보면 무심한 표정으로 툭 때려서 힘을 들이지 않은 것 같은 스윙이지만 홈런으로 넘겨서 '무심타법' 이라는 말이 만들어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의 무심타법에 관해서 "본인은 강하게 치고 있는 것이다. 강하게 치지 않으면 100개 중에 하나는 그냥 넘어갈 수 있었도 통산 200홈런을 넘긴 타자가 그냥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나도 가볍게 치는 것 같아도 정말 강하게 쳤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양으지는 2023년 두산 산과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해 FA 최고 대우를 받으며 친정팀에 돌아온 양의지는 12일 현재 타율 0.312(7위) OPS 0.871(8위) 타점 48 홈런 10개를 떄리며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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