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둘러싼 동아시아 바다…사람과 문화 잇는 통로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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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沖繩)를 둘러싼 동아시아 바다가 대립과 칸막이로서의 바다가 아닌, 사람과 문화를 잇는 바다가 되기를 희구합니다."
그는 "지금도 오키나와에선 여러 사건과 불행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동아시아 전체가 매우 엄혹한 상태에 처해 있는데 어디에 살고 있든지 평화를 누리길 바란다"면서 "동아시아 각국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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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가 메도루마 슌
“오키나와(沖繩)를 둘러싼 동아시아 바다가 대립과 칸막이로서의 바다가 아닌, 사람과 문화를 잇는 바다가 되기를 희구합니다.”
서울 은평구가 주최하는 제7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일본의 소설가 메도루마 슌(目取眞俊·63·사진 가운데)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도 오키나와에선 여러 사건과 불행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동아시아 전체가 매우 엄혹한 상태에 처해 있는데 어디에 살고 있든지 평화를 누리길 바란다”면서 “동아시아 각국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또 간토(關東)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관해 “본토 일본인에게 차별받는 것이 두려워 조선인을 차별하는 쪽에 선 사람들, 그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오키나와 사람들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역사의 가해자가 되지 않으려는 노력을 모두가 기울이지 않으면 언젠가 가해자가 된다”고 밝혔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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