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이재명 만나시라"‥김기현 "단식 안타깝지만 그런 방식엔 근본적 고민"

조희원 2023. 9. 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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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의 예방 접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을 권유했지만, 김 대표가 완곡한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양향자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김 대표를 만나 "지금 행정부 강자나 입법부 강자는 약자나 소수의 말을 듣지도 반영하지도 않는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정면으로 충돌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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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의 예방 접견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을 권유했지만, 김 대표가 완곡한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양향자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김 대표를 만나 "지금 행정부 강자나 입법부 강자는 약자나 소수의 말을 듣지도 반영하지도 않는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정면으로 충돌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님이 당장 이 대표님을 만나 주시길 바란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걸로 알려졌는데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풀릴 수 있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권유했습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는 야당이 강자고 우리가 약자이며, 민주당이 국정 과제 현안을 무작정 발목잡기하고 있어서 국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에게 비공개 만남, 공개 만남, TV토론 등 여러 차례 제안을 했다"면서 "하지만 아직 답변이 없어 만남이 안 이뤄지고 있는 것이지 제가 만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단식하고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근본적 고민이 있다"면서 이 대표를 만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양 공동대표는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김 대표에게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대규모 삭감'과 관련해 전문가들과 충분한 의논이 필요하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3951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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