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韓 영화 매출액 910억원,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겨우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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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 한국 영화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절반 수준을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성수기 개봉한 한국 대작 영화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8월 전체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8월 전체 매출액 평균(2318억원)의 61.8% 수준을 기록했고, 8월 전체 관객 수는 2017~2019년 8월 전체 관객 수 평균(2831만명)의 51.4% 수준을 기록한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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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8월 한 달 한국 영화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절반 수준을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의 8월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영화 전체 매출액은 143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90억원) 감소했고, 8월 전체 관객 수는 145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39만명) 줄었다.
여름 성수기 개봉한 한국 대작 영화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8월 전체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8월 전체 매출액 평균(2318억원)의 61.8% 수준을 기록했고, 8월 전체 관객 수는 2017~2019년 8월 전체 관객 수 평균(2831만명)의 51.4% 수준을 기록한 데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8월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한국 대작 영화 4편이 여름 성수기로 몰려 과열 경쟁이 벌어진 탓에 한국 영화는 여름 성수기에 걸맞은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 그 결과 8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 매출액의 절반을 겨우 넘겼고, 8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팬데믹 이전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8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910억원으로 2017~2019년 8월 한국 영화 매출액 평균(1687억원)의 53.9%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3%(324억원) 감소했다. 8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939만명으로 2017~2019년 8월 한국 영화 관객 수 평균(2052만명)의 45.8%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7%(275만명) 줄었다. 8월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63.5%였고,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64.5%였다.
외국 영화 매출액은 한국 영화에 비해 형편이 낫다. 52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0%(234억원) 증가했고, 8월 외국 영화 관객 수 51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8%(236만명) 증가했다. 지난 8월15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8월 한 달간 269억원(관객 수 253만명)의 매출 기록으로 선전, 외국 영화 흥행작이 없었던 전년 동월 대비 외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 여름 성수기에 공식처럼 개봉했던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의 부재로 8월 외국 영화 매출액은 2017~2019년 8월 외국 영화 매출액 평균(631억원)의 82.9% 수준을 회복한 데 만족해야 했고, 8월 외국 영화 관객 수는 2017~2019년 8월 외국 영화 관객 수 평균(779만명)의 66.4% 수준에 그쳤다.
8월 한달간 가장 높은 매출액을 차지한 영화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이 영화는 매출액 337억원(관객 수 345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밀수'가 매출액 294억원(관객 수 304만명)으로 8월 흥행 2위, 8월 기준 누적 매출액 485억원(관객 수 502만명)을 나타냈다. '오펜하이머'는 3시간의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269억원(관객 수 253만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여름 대목인 8월 첫 주에 동시 개봉한 '비공식작전'과 '더 문'의 경우, 각각 매출액 98억원(관객 수 101만명), 매출액 49억원(관객 수 48만명)으로 8월 매출 기준 100억원을 넘기지 못하였으며, 8월 전체 흥행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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