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모금 필수' 알약의 변신…"이젠 입에서 살살 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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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등 바쁜 현대인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이는 의약품 제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잘 알려진 정제(알약)형 의약품이 '파우더형', '구강붕해정' 등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켄뷰는 지난 3월 성인용 파우더(가루)형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산 500㎎' 출시 후 직장인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SNS, 유튜브 등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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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구강붕해정·필름형 등 다양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직장인 등 바쁜 현대인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이는 의약품 제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잘 알려진 정제(알약)형 의약품이 '파우더형', '구강붕해정' 등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켄뷰는 지난 3월 성인용 파우더(가루)형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산 500㎎' 출시 후 직장인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SNS, 유튜브 등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켄뷰는 지난 5월 존슨앤드존슨의 컨슈머헬스 사업부문이 분할돼 만들어진 회사다.
파우더형 타이레놀은 지난 1994년 타이레놀의 국내 도입 후 약 30년 만에 나온 성인 대상 신제품이다. 가루가 혀에 닿자마자 바로 녹기 때문에 물 없이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복용할 수 있도록 바쁜 현대인에게 편의성을 높이고자 개발됐다.
언제 어디서나 입에 톡 털어 먹을 수 있고 파우치 형태라 휴대가 간편하다. 달콤한 '와일드 베리맛'으로 혀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의 쓴 맛을 느끼지 못하게 한 것도 특징이다.
알약(정제)을 삼키기 어려웠던 소비자(고연령층 포함)에게도 복용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처방의약품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편리한 제형이 나오고 있다. 블록버스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지난해 출시된 구강붕해정(혀에 놓고 녹여서 복용하는 알약 형태)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유유제약의 '나그란구강붕해정'은 국내 출시된 편두통 치료제 중 유일하게 알약을 혀 위에 놓고 녹여 삼키는 구강붕해 제형이다. 편두통 환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물 없이 복용 가능하도록 지난해 출시했다.
실데나필, 타다나필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도 구강붕해 필름형으로 나와 국내외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한 직장인과 MZ 세대들의 니즈가 더 커지고 있다"며 "지하철 등 이동할 때에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의약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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