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없어도 충분' 포르투갈, 룩셈부르크에 9-0 대승

12일 열린 유로2024 조별예선 룩셈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골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는 포르투갈 선수들 사진=EPA/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빈 자리가 무색할 만큼 완벽한 경기력으로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우만시우의 아우가르베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J조 6차전에서 룩셈부르크를 9-0으로 대파했다.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은 6전 전승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J조 선두를 내달렸다.

이날 포르투갈 출전 명단에는 호날두가 빠졌다. 호날두는 지난 9일 슬로바키아전에서 옐로우카드를 받아 경고 3장 누적으로 경기에 뛸 수 없었다.

그러나 이는 한 수 아래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만난 포르투갈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호날두의 빈 자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팀 동료 곤살루 하무스가 완벽히 채웠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부진했던 호날두를 완전히 밀어냈던 하무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이 차세대 포르투갈 주포임을 입증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12분 곤살루 이나시우(스포르팅)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5분 뒤 하무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하무스는 전반 33분에도 수비수를 제치고 침착하게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노린 슈팅으로 3-0을 만들었고, 전반 추가시간 이나시우도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포르투갈은 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간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디오구 조타(리버풀), 23분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 33분 조타, 3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3분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의 연속골로 9-0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