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 PGA 가을시리즈 ‘생존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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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년제 복귀를 앞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낭만의 계절 가을에 마지막 생존 경쟁을 벌인다.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 종료 후 페덱스컵 상위 125위에 들지 못한 선수는 PGA 2부 콘페리투어 선수들과 경쟁하는 수모를 겪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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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티넷’으로 열전 돌입
중·하위권 선수들 위한 무대로
톱랭커들 출전안해 도약의 기회
페덱스컵 상위 125위내 못들면
2부 투어 선수들과 경쟁해야
단년제 복귀를 앞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낭만의 계절 가을에 마지막 생존 경쟁을 벌인다.
PGA투어는 지난달 막을 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사실상 2022∼2023 정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PGA투어의 일정표에는 아직 7개 대회가 남았다. 이른바 ‘가을 시리즈’다.
PGA투어의 가을 시리즈는 1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으로 시작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을 거쳐 RSM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이들 대회는 애초 시즌제가 유지됐다면 2023∼2024시즌의 초반을 장식했겠지만 PGA투어가 내년부터 단년제로 복귀하며 마지막을 고하게 됐다. 그렇다고 함부로 무시할 대회들이 아니다. 상금 규모가 만만치 않다. 7개 대회 총상금 합산 총액이 5660만 달러(약 752억5000만 원)에 달한다.
또한 PGA투어 중·하위권 선수들에겐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는 무대다. 페덱스컵 상위권 선수가 내년을 위해 휴식하기에 상대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틈새시장으로서 가치가 충분히 있고, 그만큼 생존게임의 성격이 강해졌다.
PGA투어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에게 다음 해 시드를 배정한다. 올 시즌은 상위 70명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초대됐고, 막대한 금액의 보너스까지 놓고 경쟁했다. 나머지 선수는 페덱스컵 랭킹 71위부터 125위에 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그 무대가 바로 가을 시리즈다.
따라서 가을 시리즈에 나서는 선수들에겐 상금보다 중요한 것이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다. 각 대회 우승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으며 2년의 PGA투어 출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우승권에 들지 못해도 조금이라도 순위가 높아야 더 많은 페덱스컵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더욱이 페덱스컵 71위에 그친 저스틴 토머스나 84위의 조엘 데먼(이상 미국), 77위의 이경훈 등 스타급 선수 여럿도 가을 시리즈에 출전할 계획을 밝힌 만큼 생존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올해 가을 시리즈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PGA투어가 2024년부터 도입하는 특급대회 출전권 확보를 위한 경쟁 때문이기도 하다. 특급대회는 제한된 출전 선수가 컷 탈락 없이 더 많은 상금을 얻을 기회다. 플레이오프 1차전 종료 후 페덱스컵 랭킹 50위는 특급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다만 51위부터는 가을 시리즈에 출전해 자신의 순위를 유지하거나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올 시즌 부진했던 토머스 등의 거물급이 나서게 됐다.
페덱스컵 125위 밖 선수도 2024년 PGA투어 대회에 나설 수는 있다. 다만 제한적 출전권이기에 통산 상금 혹은 우승 경력 등의 우선 자격이 없는 이들에겐 가을 시리즈가 중요하다.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 종료 후 페덱스컵 상위 125위에 들지 못한 선수는 PGA 2부 콘페리투어 선수들과 경쟁하는 수모를 겪어야 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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