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없어도…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9-0 대파

유로 2024 J조 예선 6차전서
A매치 역대 최다 점수차 승리

포르투갈 선수들이 12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파루-룰레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J조 예선 6차전에서 잇달아 득점한 후 얼싸안으며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결장했으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파루-룰레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J조 예선 6차전에서 룩셈부르크를 9-0으로 대파했다. 포르투갈의 A매치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다. 포르투갈은 1994년과 1999년 리히텐슈타인, 그리고 2003년 쿠웨이트를 상대로 8-0으로 이긴 바 있다. 이번에 그 기록을 다시 깼다.

포르투갈은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호날두 없이 대기록을 썼기에 눈길을 끈다. 호날두는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1위(201경기)와 최다 득점 1위(123골)를 유지하고 있다. 호날두는 그러나 지난 9일 슬로바키아와 예선 5차전에서 경고 1장으로, 예선 3번째 경고를 누적해 이날 결장했다.

호날두가 자리를 비웠으나 포르투갈 공격진은 완벽하게 공백을 채웠다.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와 디오구 조타(리버풀), 곤살루 이나시우(스포르팅)가 2골씩을 터트렸다. 그리고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가 1골씩을 추가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24 예선 시작 후 6연승을 질주, 승점 18로 J조 1위를 달렸다. 슬로바키아가 4승 1무 1패(승점 13)로 2위, 룩셈부르크가 3승 1무 2패(승점 10)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유로 2024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