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자주포 도입사업 선수입장 완료…'K9' 또한번의 승전보 기대

박주평 기자 2023. 9. 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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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자주포 도입 사업이 11일 입찰 마감되면서 이번 사업에 도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K9 자주포 수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가 세계 각국에 수출돼 우수성을 입증받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2일 루마니아 전공공조달시스템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영 방산기업 롬테크니카는 11일(현지시간) 155mm 자주포 시스템 등 도입 사업에 대한 입찰 접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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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1조원 규모 자주포 구매 계획…한화에어로, 英·獨 등과 경쟁
폴란드·핀란드 등 유럽 실전배치 강점에 가격경쟁력도 갖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A2 자주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루마니아의 자주포 도입 사업이 11일 입찰 마감되면서 이번 사업에 도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K9 자주포 수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가 세계 각국에 수출돼 우수성을 입증받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12일 루마니아 전공공조달시스템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영 방산기업 롬테크니카는 11일(현지시간) 155mm 자주포 시스템 등 도입 사업에 대한 입찰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물량은 자주포 54문, 고폭탄·연막탄·조명탄, 탄약 운반 및 적재용 특수차량 12대, 기상관측 장비와 음향 탐지 시스템 등으로 총 3개 대대 규모다. 계약 규모는 약 1조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영국 BAE 시스템스, 독일 크라우스-마파이 베크만(KMW)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 선정 기준은 기술 점수 70%, 금융(가격) 요소 30%다.

K9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9개국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한 '베스트셀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의 높은 점유율은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품질이 검증됐고, 많이 생산되다 보니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란드를 포함해 K9이 유럽권에 실전 배치된 경험도 분명한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정부와 K9 648문을 수출하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8월 K9 212문 규모의 1차 수출 이행계약을 맺었다. 앞서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에도 수출됐다.

루마니아는 대대적인 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출 기회도 열려 있다. 루마니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3년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5%로 증액(2022년 GDP 2%)하는 등 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루마니아는 궤도형 및 차륜형 장갑차, 전투 및 수송 항공기, 중형 및 대형 헬리콥터, 지상기반 방공 시스템 등 기존 군수품을 재정비하고 현대화 장비를 구매할 계획이다. 수출 가능성이 있는 주요 무기체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현대로템(064350)의 K2 전차, LIG넥스원(079550)의 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 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달 5~8일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방산 계열사 통합 전시관을 꾸려 K9 등을 전시했고, 2~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도 참가해 자동화포탑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K9A2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을 공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를 통해 영국의 MFP(Mobile Fires Platform)사업에 도전한다. MFP사업은 영국이 주력 자주포인 AS90을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구입하는 것으로 약 1조2000억원 규모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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