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정원 “국제해킹 공격 하루 151만 건”…10년 새 최고, 북한 해킹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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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국제 해킹 공격 건수가 하루 평균 약 151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국가정보원이 올해 7월까지 집계한 국제 및 국가 배후 해킹 조직에 의한 하루 평균 공격 탐지 건수는 약 151만 건에 달했습니다.
하루 평균 공격 건수로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26.9% 늘어났습니다. 국제 해킹 공격은 지난 2014년~2020년에는 하루 평균 약 97만 건, 2021년에는 약 121만 건, 2022년에는 약 119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정원은 채널A에 올해 7월까지 이뤄진 하루 평균 약 151만 건 해킹 공격의 대다수는 북한 연계조직(70%)에 의해 이뤄졌으며, 중국(6%), 러시아(2%) 순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내년 총선과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하반기에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공격 시도 건수의 증가 원인은 국내 외교·안보 등 주요 인사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 시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이버 공격 탐지 역량 제고로 탐지 건수가 증가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같은 대량 공격이 가능한 배경에 대해선 "국가 배후, 국제 해킹 조직의 매크로 등 자동화 도구 사용 가능성이 있으나, 사이버 공격 시도 건수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성 여부는 판단하긴 곤란하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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