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현행범 놓치자 "석방했다" 거짓보고한 경찰 간부,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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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행범으로 체포한 피의자를 놓친 경찰관이 이런 사실들 감추기 위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경찰청은 A 경감을 직위해제 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 경감은 피의자를 놓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접속해 피의자를 석방해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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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현행범으로 체포한 피의자를 놓친 경찰관이 이런 사실들 감추기 위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경찰청은 A 경감을 직위해제 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충북 음성군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A 경감은 지난 2일 오전 5시 30분쯤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한 B(30대)씨를 놓쳤다.
B씨가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고 요구한 뒤, 한쪽 손에 헐겁게 채워진 수갑에서 손을 빼고 달아난 것이다.
A 경감은 피의자를 놓친 사실을 숨기기 위해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접속해 피의자를 석방해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경감은 3시간여 동안 B씨를 추적했으나 그를 잡지 못하자 파출소장에게 도주 사실을 털어놓았다.
결국 B씨는 도주한 지 9시간여 만인 오후 2시 50분쯤 자택에서 검거됐다.
충주경찰서는 A 경감이 소속된 음성 경찰서의 수사 의뢰를 받아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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