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려한 만큼 수산물 소비 위축 없어"

차민지 2023. 9. 12.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우려한 만큼의 소비 위축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힌 데 이어 "방류 직후인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대형마트 3사 매출액은 전주 대비 11.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일일 브리핑…"방류 직후 대형마트 3사 매출액 늘어"
우리 해역 방사능 지표 설명하는 박성훈 해수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 관리 현황과 방사능 지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9.1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차민지 기자 = 정부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우려한 만큼의 소비 위축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힌 데 이어 "방류 직후인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대형마트 3사 매출액은 전주 대비 11.8%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상시 개최하고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은 평소보다 손님이 더 많아 전주 대비 소매점은 17.3%, 식당은 3.5% 매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노량진·가락·구리 도매시장 내 판매장 부산물 배출량 역시 전주 대비 3.1%, 작년 대비 9.2% 각각 증가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한식 해산물 전문점, 일식 해산물 전문점, 초밥집 등 수산외식업 1천개소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같은 기간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전주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횟집 100개소는 전주 대비 매출액 변동이 없다고 응답했다.

박 차관은 "수산물 소비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전날 오염수 1차 방류분 7천800t을 모두 바다에 흘려보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오후 1시 3분 방류를 시작해 지난 10일 오후 2시 52분에 'K4 탱크'(방류 직전 탱크)에서 이송라인으로 오염수를 이송하는 작업을 중지했고, 전날 낮 12시 15분까지 이송라인에 남아 있던 물을 씻어냈다.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상류수조 물을 비우고 벽면 등 내부 상태를 점검한 뒤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2차 방류분을 바다에 내보낼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1차 방류 완료 설명하는 박구연 국조실 1차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왼쪽)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도쿄전력이 밝힌 오염수 1차 방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3.9.12 hkmpooh@yna.co.kr

박구연 국무1차장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2차 방류 관련 정보는 입수되는 대로 추가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어 "한 차례 방류를 끝내는 데 3∼4주가 소요된다"며 "평균 석 달에 두 번, 자주 하면 한 달에 한 번 방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hye1@yna.co.kr

cha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