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또 말썽, 감독과 불화+맨유 팬 도발→이번엔 스케일이 다르다 '도핑 양성 반응'... 최대 4년 아웃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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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재능'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유벤투스 이적이 확정된 뒤에도 포그바는 개인 SNS에 "PogAlmostBack(포그바가 곧 돌아온다)"라고 적는 등 기쁜 반응을 나타내 맨유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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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가 지난 8월 21일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국제반도핑조사위원회로부터 사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구단은 다음 절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포그바는 지난 달 21일 우디네세와 2023~2024시즌 세리에A 개막전을 마치고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다. 치료 목적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근육량과 폐활량을 늘리는데 효과가 있는 약물로도 꼽힌다.
만약 포그바가 고의로 테스토스테론을 접한 것이 드러날 경우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러는 "포그바가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 포그바는 월드클래스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수많은 말썽을 일으켜 논란을 만들었다. 맨유 유스로 성장했지만, 지난 2012년 이적료 한 푼 없이 유벤투스로 이적해 맨유 팬들의 분노를 샀다. 그 사이 포그바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맨유는 2016년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480억 원)를 주고 포그바를 영입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두 번이나 맨유를 배신했다. 지난 해 또 자유계약선수(FA) 이적 형태로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유벤투스 이적이 확정된 뒤에도 포그바는 개인 SNS에 "PogAlmostBack(포그바가 곧 돌아온다)"라고 적는 등 기쁜 반응을 나타내 맨유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그래도 이런 논란은 종종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케일이 다르다. 도핑 양성 반응. 사실이라면 포그바가 선수 커리어마저 끝날 가능성이 있다.
만약 포그바의 징계가 확정돼 장기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는다면 유벤투스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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