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투자일임사 운용본부장 겸직 논란

양다훈 2023. 9. 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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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에서 '밧데리 아저씨'로 불리며 2차전지 열풍을 주도했던 박순혁 작가가 금양 IR(기업설명회) 담당 이사로 하면서 투자일임사 운용본부장직을 겸직했던 것으로 드러나면 논란이 일고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투자 일임사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상근직으로 투자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특정 기업 IR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투자일임사 운용역을 겸직한 것은 이해상충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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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 뉴스1
 
국내 증시에서 ’밧데리 아저씨’로 불리며 2차전지 열풍을 주도했던 박순혁 작가가 금양 IR(기업설명회) 담당 이사로 하면서 투자일임사 운용본부장직을 겸직했던 것으로 드러나면 논란이 일고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투자 일임사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상근직으로 투자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해당 회사에서 박 작가가 운용 중인 계약 수는 총 7건, 119억3500만원 규모다.

이 기간은 그가 코스피 상장사 금양에서 IR 담당 이사로 활동한 기간과 겹친다.

특정 기업 IR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투자일임사 운용역을 겸직한 것은 이해상충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박 작가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금양과는 IR 대행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법률 자문을 거쳤고 병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겸직 이유에 대해 “2004년부터 20년간 관리해 오던 고객과의 의리 때문에 한 것이며, 총 계좌 수 3개, 총 투자금액 8억원으로 아주 적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박 작가는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운용한 120억원의 자산은 주로 법인 대상 공모주 펀드를 말하는 것이고, 이 계좌에는 내가 추천했던 이차전지 관련주 매매는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넥스테라투자일임에 대한 금융감독의 감사는 본인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분명한 바, 사랑하는 회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난 4일부로 넥스테라투자일임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박 작가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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