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3→0.373→0.400, 달마다 뜨거워지는 방망이…안타왕 '오빠', 17년 만에 첫 타격왕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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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왕만 세 번을 하면서도 타율 1위 타이틀은 갖지 못했던 NC 손아섭이 데뷔 첫 타격왕을 바라본다.
이 안타로 손아섭은 KBO리그 최초 8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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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안타왕만 세 번을 하면서도 타율 1위 타이틀은 갖지 못했던 NC 손아섭이 데뷔 첫 타격왕을 바라본다. 여름을 보내면서 지쳤을 법도 한데 오히려 타율이 점점 오르고 있다. 1위와도 종이 한 장 정도로 차이가 줄었다. 지금 페이스라면 역전이 머지않은 것 같다.
손아섭은 6일 키움전 4타수 2안타를 시작으로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절반인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날렸고 10일 롯데전에서는 올 시즌 19번째 3안타 경기를 치렀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1위 기록에 도전하는 안타제조기다운 활약이 9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손아섭은 10일까지 1948경기에서 2383개의 안타를 날린 KBO리그 최고의 교타자다.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 안타를 기록했고, 역대 1위인 전 LG 박용택의 2504안타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지금까지 페이스라면 내년 시즌 중으로 'KBO리그 최다 안타 선수'가 될 수 있다. 박용택을 넘고 나면 안타 하나하나가 KBO리그의 역사에 남는다.
이미 박용택을 넘어선 분야도 있다. 손아섭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날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의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이 안타로 손아섭은 KBO리그 최초 8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지금까지는 박용택과 손아섭 자신의 7년 연속이 최장 기록이었다.
더불어 이대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2호 11년 연속 200루타까지 달성했다. 이대호는 지난 2020년 38살 3개월 12일의 나이에 11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고, 손아섭은 그보다 약 3년 빠른 35살 5개월 22일에 이대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가지 기록을 달성한 뒤 손아섭은 구단을 통해 "먼저 기록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기록은 경기에 꾸준히 출장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2-5 패)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 응원과 성원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2017년 3차례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는 최다 안타 부문에서는 키움 김혜성(174안타)과 차이가 벌어진 2위(154개)지만, 대신 타율 부문에서는 개인 타이틀에 도전할 만큼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손아섭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안타왕에 세 번이나 올랐는데 타율 1위 경력은 아직 없다. 2013년 0.345, 2020년 0.352로 2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13년에는 가까스로 규정타석을 채운 전 LG 이병규(0.348)에 밀렸고, 2020년에는 KIA 최형우(0.354)에 뒤처졌다.
올해는 11일까지 타율 0.341로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0.342)에 단 1리 차이인 2위를 달리고 있다. 7월 이후 점점 월간 타율이 오름세에 있다는 점에서 역전 가능성도 작지 않아 보인다.
손아섭은 7월 17경기에서 0.333, 8월 21경기에서 0.373의 타율을 기록했다. 9월 10경기에서는 35타수 14안타로 0.400의 고타율을 올렸다. 개막 후 4월 한 달 0.294를 제외하면 매월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데다 여름을 보내며 더욱 성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손아섭의 활약을 앞세운 NC는 9월 8승 2패로 2위 kt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은 3위가 됐다. 그래도 손아섭은 주장 답게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에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내 개인기록이나 다른 것들보다 팀 승리와 가을 야구 진출에 집중하고 그라운드에 내 모든 에너지를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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