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데?...'맨유가 변심할 수 있어!'→계약서에 '비밀 조항' 삽입

한유철 기자 2023. 9. 12.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오렌티나는 소피앙 암라바트의 임대 계약에 '비밀 조항'을 삽입했다.

만약 맨유가 완전 영입을 하지 않으면, 암라바트는 피오렌티나로 돌아오는데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기에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일 티레노'는 피오렌티나는 맨유가 암라바트 완전 영입을 결정하지 않을 시 자동으로 계약 기간이 1년 연장되는 조항을 삽입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포투=한유철]


피오렌티나는 소피앙 암라바트의 임대 계약에 '비밀 조항'을 삽입했다.


이적시장 막바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원 보강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암라바트의 임대 이적이 완료됐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꾸준히 암라바트의 영입을 추진했다. 지난겨울 카타르 월드컵 이후부터 증폭된 관심은 꺼지지 않았고 본격적인 영입 과정에 착수했다. 협상은 쉽지 않았다. 피오렌티나는 암라바트 매각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 역시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다.


선수는 맨유 합류를 절실히 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피오렌티나 경기에 콜업되지 않았으며 이적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훈련과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그렇게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는 상황.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맨유는 공식적인 영입 제안을 했고 구단 간 합의가 완료됐다. 암라바트는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맨유로 향했고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계약은 완전 이적 조항이 삽입된 임대 형식이다. 임대료는 1000만 유로(약 142억 원)이며 완전 이적 시 필요한 금액은 2140만 파운드(약 356억 원)로 알려졌다.


물론 완전 이적은 '의무 조항'은 아니었다. 이 말은 선수를 관리하는 데에 있어 맨유의 책임이 더욱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암라바트의 경기력을 보고 마음에 들면, 영입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임대 기간이 끝날 때까지 내버려두면 되기 때문이다.


피오렌티나 입장에선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현재 그와 피오렌티나의 계약 기간은 2년 남아 있다. 맨유로의 임대 계약이 끝나면, 계약 기간은 1년 이하로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피오렌티나는 이 부분을 우려했다. 만약 맨유가 완전 영입을 하지 않으면, 암라바트는 피오렌티나로 돌아오는데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기에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피오렌티나는 비밀 조항을 삽입했다. 이탈리아 매체 '일 티레노'는 피오렌티나는 맨유가 암라바트 완전 영입을 결정하지 않을 시 자동으로 계약 기간이 1년 연장되는 조항을 삽입했다고 전했다. 맨유에서 보내는 '1년'의 시간을 자동으로 보장받는 셈이다.


사진=산티 아우나
사진=BR 풋볼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