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 도핑 양성 반응→최대 4년 출전 금지 징계 위기…'한 때 세계 최고 이적료 MF 몰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포그바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포그바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도핑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을 보여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 자격 정지 명령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포그바는 지난달 20일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3-24시즌 세리에A 경기 이후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우디네세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포그바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경기 후 무작위로 선정된 도핑 테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포그바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포그바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체결한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 활약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억 500만유로(약 1498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해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011-12시즌 맨유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포그바는 한 시즌 만에 이적료 없이 방출되어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이후 유벤투스에서의 맹활약 이후 맨유가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또 한번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쳐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방출됐고 지난해 유벤투스가 이적료 없이 영입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재합류 이후 잦은 부상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무릎 부상을 당해 지난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포그바는 올 시즌 부활을 노렸지만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포그바는 지난시즌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6경기에 출전해 108분 동안 활약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에는 세리에A에서 2경기에 교체 출전해 51분 동안 활약한 것이 전부다. 한때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터트려 조국 프랑스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포그바는 선수 생활을 마감할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폴 포그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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