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사과·배 비싸고 한우는 싸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년보다 저렴
전통시장 24만원, 대형마트 28만원 수준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작년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채소류와 나물류, 소고기 가격이 작년보다 하락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가락몰) 등 유통업체 총 25곳에서 추석 성수 품목 36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면 전통시장 이용시 약 24만원, 대형마트 이용시 약 28만원의 차림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과 비교하면 전통시장 5892원(2.4%) 더 저렴해졌고,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만6849원(8.7%) 더 저렴해진 것이다.
공사는 농산물과 축산물 등 추석 차례상에 자주 쓰이는 품목 상당수를 작년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호박·시금치·무·대파 등 채소류, 고사리·도라지 등 나물류, 소고기 가격이 작년 대비 하락했다는 것이다.
공사는 정부의 공급 확대 등 물가안정 정책으로 다가오는 추석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작년 대비 가격 하락 원인을 분석했다. 또 작년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 추석이 찾아와 차례상 차림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 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과일류, 채소류의 작황 상태가 좋지 못해 일부 품목은 평년보다 비쌀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과·배 등 과일류, 배추, 오징어·부세조기 등 수산물, 쌀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한편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과일류는 평균 11%, 채소류는 13%, 축산물은 25%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송편, 밀가루, 찹쌀산자 등 일부 가공품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공사는 추석 전까지 홈페이지(www.garak.co.kr)에 주요 소비 품목 가격과 거래 동향을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근서 옷장 무료나눔했더니 다 박살 내고 사라진 남녀
- 보석 후 첫 재판 출석 김범수 “성실히 임하겠다”…증인 불출석으로 재판은 공전
- "허위글 못 참겠는데?"…채림, 중국인 전 남편 루머에 분노
- “이재명 구속” vs “이재명 무죄”...1심 선고 앞두고 좌우로 갈린 서초동
- 대남 요인 암살용? 北, 자폭무인기로 BMW 폭발 장면 보도
- 중앙지검, 명태균 관련 ‘尹대통령 부부 고발’ 창원지검 이송
- 주말 한파주의보급 추위…다음주까지 초겨울 추위 이어져
- 尹대통령·시진핑, 페루서 2년만에 정상회담 갖는다
- ‘북한강 시신 유기’ 양광준 동문 “동상 걸린 후배 챙겨주던 사람…경악”
- 권익위 “尹정부 전반기 26만명 집단 민원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