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민식 장관 고소…"부친 '친일' 매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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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고소했다.
윤 의원은 "이는 박 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문 전 대통령의 부친에 대해 '친일을 했다'고 매도한 탓"이라며 "정부·여당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가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의 부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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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받은 비서관이 양산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고소했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 전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비서관이 고소장을 양산경찰서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이는 박 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문 전 대통령의 부친에 대해 '친일을 했다'고 매도한 탓"이라며 "정부·여당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가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의 부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간도특설대에서 활동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하다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을 끌어들였다.
민주당이 백 장군이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것을 두고 친일파라고 주장하자, 박 장관은 흥남시 농업계장직에 있었던 것만으로 친일파라고 비난할 수 있냐는 취지로 반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1978년 작고한 문 전 대통령의 부친 문용형 옹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던 시기는 일제 치하가 아니라 해방한 뒤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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