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임 중 우리 기업 진출한 모든 나라 정상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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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무위원들에게 지난 5박 7일간의 아세안·G20 정상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재임 중 우리 국민과 기업이 진출해 있는 모든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 정상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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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회담 전하며 "한중일 정상회의 적극 추진"
북핵 문제엔 中 안보리 상임이사국 책임 당부
미국 이어 인도와도 우주협력…"우항청 속도내야"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무위원들에게 지난 5박 7일간의 아세안·G20 정상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재임 중 우리 국민과 기업이 진출해 있는 모든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 정상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관계 부처에는 순방에서 도출된 합의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순방으로 제 취임 후 1년 4개월 동안 50여개 국가의 정상들과 만나 양자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만 6번의 다자회의, 20번의 양자회담 등 33건의 외교·경제 일정을 소화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와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에 대해선 "젊고 활력있는 인구와 방대한 시장을 보유한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의 핵심 파트너국"이라며 "인태 지역은 우리 기업들이 가장 역점을 두고 진출을 준비 중인 핵심 시장"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과의 한-인니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양국은 핵심 광물, 전기차, 원전, 할랄식품, 병원 운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총 22건의 협력 MOU와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자동차 등 전통적 제조업과 함께 전기차를 포함한 첨단 제조업, 디지털, 그린산업,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와의 우주 협력 성과를 소개하면서 국내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빈 방미 때 미국 NASA(미 우주항공국)와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인도와도 우주과학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러한 합의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우주 분야의 협력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이 빠른 시일 내에 설립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전하며,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비해 더 많은 나라의 정상들이 북한 핵 위협이 인태 지역의 평화와 경제 발전에 중요한 방해 요소임을 지적하면서, 유엔 회원국은 물론 모든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중국의 리창 총리와 만나 한국과 중국은 공히 다자주의, 자유무역주의를 강력히 지지해 온 만큼 그 전제가 되는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한중 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문제에 관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선 "북핵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한미일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음을 언급하고,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일본 기시다 총리,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조우한 일도 언급하면서 "안보, 경제, 과학기술에 관한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한미일 3국 국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엄청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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