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감독 경질' 독일 떨고 있나? 8년 동안 못 이긴 프랑스와 평가전
'녹슨 전차군단' 독일, 명예회복 가능할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최대 위기에 빠진 '전차군단' 독일이 '아트사커' 프랑스와 격돌한다. 일본전 1-4 대패 후 한지 플릭 감독을 경질하는 등 최악의 상황 속에서 강호 프랑스와 홈 친선전을 가진다.
독일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등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 중인 프랑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매우 부담스러운 상대라 고전이 예상된다.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지난 6월 17일 폴란드에 0-1로 졌고, 6월 21일 콜롬비아에 0-2로 패했다. 그리고 10일 안방에서 일본에 1-4로 참패했다. 최근 5경기로 넓혀 봐도 1무 4패로 승리가 없다.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렸다. 결국 ㅍ플릭 감독은 독일 축구 사상 처음으로 경질을 당했다.
프랑스는 올해 들어 치른 5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유로 2024 예선 5연승을 내달렸다. 네덜란드전 4-0 대승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고, 아일랜드(1-0 승), 지브롤터(3-0 승), 그리스(1-0 승), 아일랜드(2-0 승)를 차례로 격파했다. 5경기 11득점 무실점의 좋은 성적을 적어냈다.
독일은 최근 프랑스와 맞대결에서 크게 밀렸다. 2014년 7월 5일 치른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이긴 후 6경기에서 2무 4패에 그쳤다. 2015년 11월 14일 친선전 0-2 패배를 시작으로 2021년 9월 13일 유로 2020 조별리그(F조) 3차전에서 0-1 패배까지 계속 밀렸다.
부진한 성적과 사령탑 경질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할 시원한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전망이 어둡다. 상대가 약 8년 동안 못 이긴 강팀 프랑스다. 이번에도 홈에서 무기력하게 지면 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과연 수렁에 빠진 녹슨 전차군단이 막강 전력의 프랑스를 잡고 반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독일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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