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국방장관' 탄핵 추진에 "탄핵 1순위는 이재명"

김주훈 2023. 9. 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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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2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 계획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야말로 국민 마음속 탄핵 1순위"라고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실행에 옮긴다면 설득력 없는 탄핵으로 인한 국가적 혼란의 책임은 온전히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탄핵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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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제기한 의혹 객관적 증거 없어…난국 돌파위한 정략"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 계획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야말로 국민 마음속 탄핵 1순위"라고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실행에 옮긴다면 설득력 없는 탄핵으로 인한 국가적 혼란의 책임은 온전히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탄핵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 진실을 밝히려 한 해병대 수사단장을 탄압한 것도 모자라,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3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밀어붙였다가 6개월 가까이 행정 공백을 초래했는데도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이번엔 하루도 자리를 비워선 안 되는 국방부 장관을 탄핵해서 기어이 안보 공백 사태를 만들려는 것을 보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언론에 국방부 장관 인사설이 보도되는 상황에서 굳이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는 대통령의 인사권 제한을 통해 국정 흔들기를 시도하고 사면초가 상태인 민주당의 난국을 탄핵 이슈로 돌파하겠다는 정략적 계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국방부 장관 탄핵 이슈를 통해 국면 전환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국방부 장관 탄핵을 거론하며 물타기 하지 말라. 앞에서 당당한 투사인 척하고 뒤에선 조서에 서명 날인도 거부하면서 드러눕는 이 대표야말로 국민 마음속에 탄핵 1순위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지난 9일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고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는 등 연일 '무력 강화'를 외치고 있는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민주당이 꺼낸 카드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무엇보다 "지금 민주당이 제기하는 의혹은 오로지 해병대 전 수사단장의 말뿐이지, 객관적 증거는 하나도 없다. 아무리 탄핵으로 재미를 본 민주당이라고 하지만 국방부 장관마저 이 대표 방탄의 불쏘시개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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