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범 체포한 피의자 놓치고 허위 보고서 쓴 경찰 간부 직위해제

김소연 기자 2023. 9. 12.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 체포된 피의자를 놓치자 이를 감추기 위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경찰청은 A(40대) 경감을 직위해제 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 경감은 B 씨의 도주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접속해 피의자를 석방해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 체포된 피의자를 놓치자 이를 감추기 위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경찰청은 A(40대) 경감을 직위해제 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음성군 소재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A 경감은 지난 2일 오전 5시 30분쯤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B(30대) 씨를 놓쳤다.

당시 B 씨는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고 요구한 뒤 한쪽 손에 헐겁게 채워진 수갑에서 손을 빼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 경감은 B 씨의 도주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접속해 피의자를 석방해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경감은 3시간여 동안 B 씨를 추적했으나 그를 잡지 못하자 파출소장에게 도주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B 씨는 도주한 지 9시간여 만인 오후 2시 50분쯤 자택에서 검거됐다.

충주경찰서는 A 경감이 소속된 음성 경찰서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