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日오염수 집회 후 ‘횟집식사’ 논란에…野 “대체 뭐가 문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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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시작 전날인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집회 후 목포의 한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오염수 논란과 횟집 식사는 관계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10여명이 오염수 방류 7일째인 지난달 30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방류 규탄대회를 마친 뒤 인근 횟집에서 각종 해산물 등으로 이뤄진 식사를 한 후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후기와 자필 사인이 적힌 방명록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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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천박해…오염수 방류 저지와 회 먹는 게 무슨 관계?”
1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시작 전날인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집회 후 목포의 한 횟집에서 식사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오염수 논란과 횟집 식사는 관계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전남 목포의 횟집을 찾은 것은 지역 수산인들과의 간담회를 위해서였고, 당시 그 같은 내용으로 보도도 됐다”며 “대체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단식 중인 와중에 이 대표의 단식을 비난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에 일부 언론이 동조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10여명이 오염수 방류 7일째인 지난달 30일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방류 규탄대회를 마친 뒤 인근 횟집에서 각종 해산물 등으로 이뤄진 식사를 한 후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후기와 자필 사인이 적힌 방명록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이 직후인 같은 달 31일부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민 몰래 잡순 ‘날 것’들은 입에 맞으셨나”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자기기인(自欺欺人·스스로를 속이고 남도 속인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도 믿지 않는 행동으로 국민을 속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님! 단식 하루 전, 몸에 좋은 해산물로 영양소는 충분히 채우셨나?”라며 “‘날 것’을 이리 좋아하시니, 단식 또한 날로 먹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라고도 비꼬았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도 반격에 나섰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걸 논란으로 만들어버리는 국힘(국민의힘)과 언론이 참 신기할 따름”이라며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 국민들이 안전하게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을 논란으로 만들어 버리는 국힘은 정말 인간이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자기들 입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외치다가 정작 민주당이 하는 것은 논란이라고 치부하는 행태를 옳다고 믿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국힘이 얼마나 진정성이 없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추태”라고 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SNS에서 “정말 천박하기 그지없다. 오염수 방류 저지와 회를 먹는 것이 무슨 관계라고 비난하나”며 “우리 미래의 바다, 아이들의 식단 걱정하는 것도 모르냐? 정말 한심한, 나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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