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모더나·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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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간) 업데이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부스터샷 사용을 승인했다.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이유는 위중증 및 입원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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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간) 업데이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부스터샷 사용을 승인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종 승인을 거쳐 이번 주 중 접종 지침이 발표될 예정이다.
FDA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업데이트 백신을 허가했다. 두 백신 제조사는 CDC가 접종 안내를 하는 대로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노바백스 업데이트 백신은 아직 승인받지 못했지만 12일 열리는 CDC 자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이유는 위중증 및 입원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학평가·연구센터장은 백신 승인을 발표하며 “예방 접종은 공중 보건을 지키고 입원, 사망 등 심각한 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 효과가 있다”며 “이번에 승인된 업데이트 백신은 안전, 효과, 품질 등에 대한 기관의 엄격한 과학적 기준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백신의 보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 연 1회 코로나19 부스터샷 효과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보호 효과가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한 BA.2.86 변이 등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있지만, XBB.1.5를 타깃으로 하는 이번 백신의 효과를 무효화할 정도의 변이가 일어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바이러스는 겨울에 활동성이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도 올겨울 유행에 대비한 가을 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 바이러스처럼 겨울마다 유행하는 방향으로 정착할 것이란 가정을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마련했다는 것. 나이가 많은 사람, 면역력이 손상된 사람, 만성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정기적인 예방 접종 대상이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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