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최수종 ‘고려 거란 전쟁’, 첫 대본 리딩 어땠나
11월 첫 방송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제작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본격적인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베테랑 배우들은 노련미 넘치는 연기력으로 대하 사극의 위엄을 입증시켰다. 특히 고려 제8대 황제 현종 역을 맡은 김동준과 2차 거란 침입에서 거란군을 상대로 홍화진을 지켜낸 양규로 분한 지승현, 황실의 혼란을 종식시킨 강조 역의 이원종. 그리고 고려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전투를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으로 변신한 최수종은 깊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고려 거란 전쟁’의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긴 호흡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좋은 소통이 작품의 승패를 가를 것 같다. 오늘 모이신 배우님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 살을 채워가는 느낌이 들어 벅찬 하루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역대급 스케일을 담은 제작기는 ‘고려 거란 전쟁’을 이끌어갈 주역들의 명연기 뿐만 아니라, 시선을 사로잡는 고려의 화려한 복식, 거친 액션과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시킨 전투 신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먼저 김동준은 “고려 제8대 황제 현종은 미디어를 통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록버스터 같은 어마어마한 심장을 울릴 수 있는 대전이 펼쳐질 거라 생각된다. 우리가 조금은 몰랐던 역사를 함께 배워가고 함께 알아가면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승현 역시 “감독님들이 CG 작업에 사전부터 굉장히 공을 들이고 계셔서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우리나라 사극 중에 가장 좋은 액션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숨겨진 영웅을 직접 연기하고, 소개해 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10년 만에 사극 귀환을 알린 최수종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것과는 많이 다른 강감찬 장군의 모습을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강국들을 이겨 나가는 모습들을 통해 작지만 얼마나 크고 위대한 민족이었는지 대하 사극을 통해 보여질 것”이라면서 “대사 하나하나에 담겨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은 KBS 특별 기획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월 첫 방송 예정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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