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사각지대 '속눈썹 파마약', 화장품으로 관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News1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른바 '속눈썹 파마약'이라고 불리는 공산품 '속눈썹용 퍼머넌트 웨이브 제품'을 화장품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법령 개정 작업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속눈썹 펌'으로 불리는 속눈썹에 볼륨을 주는 미용 행위에 쓰여왔다. 관련 기준이 없는데다, 소비자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눈 주위와 각막에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6월부터 전문가, 업계, 소비자단체를 만나 이 제품을 눈화장용 제품으로 분류하는 방안, 안구 손상 등 사용상의 주의사항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 부작용 모니터링과 원료·제품의 안전성 검증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식약처는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화장품법 시행규칙' 등 관련 법령의 개정을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 속눈썹용 퍼머넌트 웨이브 제품 사용 방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사용 방법이 익숙하지 않으면 자가 시술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