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주전 없다" 또 경쟁자 등장…시즌 끝까지 계속될 KIA 1루 경쟁, 가을야구 막판 동력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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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주전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
최근 KIA 타이거즈 1루 자리를 바라보는 김종국 감독의 시선이다.
지난해 KIA의 1루는 황대인(27)이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며 책임졌다.
KIA는 올 시즌 황대인과 변우혁(23)이 1루 자리를 로테이션으로 책임지는 밑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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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확고한 주전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
최근 KIA 타이거즈 1루 자리를 바라보는 김종국 감독의 시선이다.
지난해 KIA의 1루는 황대인(27)이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며 책임졌다. '차세대 거포'라는 수식어 답게 장타력을 선보이면서 팀 타선에 힘을 보탰고, 안타(122개)-홈런(14개)-타점(91개) 부문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는 옥에 티였다.
KIA는 올 시즌 황대인과 변우혁(23)이 1루 자리를 로테이션으로 책임지는 밑그림을 그렸다. 황대인이 지난 시즌 후반기 체력적 문제점을 드러낸 상황에서 또다른 우타 거포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변우혁이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황대인은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변우혁 역시 4월 한달간 타율 1할9푼에 머물면서 KIA의 고민은 깊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포수 김태군(34)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과정에서 1, 3루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유틸리티인 류지혁(29)을 삼성 라이온즈에 보내면서 1루는 온전히 황대인 변우혁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최원준이 잠시 1루를 맡기도 했지만, 곧 본래 포지션인 외야로 이동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1루 경쟁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5년차 대졸 외야수 오선우(27)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인하대 출신으로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오선우는 2년차인 2020년 1군 59경기에서 4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지난해엔 경쟁에서 밀려 대부분의 시간을 퓨처스(2군)팀에서 보냈으나, 외야수에서 내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달 말 1군 콜업됐고,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좌투좌타인 오선우는 그동안 중장거리 타격 능력으로 주목 받아왔다. 하지만 1군 콜업 뒤엔 수비에서 올 시즌 포지션 변경을 한 선수 답지 않게 준수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움직임이나 포구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오선우의 활약을 두고 "타격은 아직 타이밍이 안 맞아서 그렇지만, 콘텍트가 되기 시작하면 (가진 능력이 나올 것)"이라며 "수비에선 1루를 잘 맡아주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1루 활용폭은 여유 있게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며 "1루에 확고한 주전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 상황에 맞춰서 황대인과 오선우를 유동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점점 짙어가는 가을 분위기, 하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한 번 삐긋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 이 와중에 펼쳐지는 선의의 경쟁은 KIA 1루 안정 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집중력을 높이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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