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라 "서서 씻다가 크게 넘어져…비참해 눈물" 갱년기 고충

김송이 기자 2023. 9. 12.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9년차 베테랑 방송인 최유라(55)가 갱년기 증상을 겪으며 좌절했던 때를 떠올렸다.

이야기를 들은 김정선 대표(최유라 유튜브 채널 기획자)는 "나는 언니(최유라)가 갱년기를 보내는 방법이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갱년기 되면 열감이 오르지 않냐. 근데 (언니 집) 곳곳에 (미니) 선풍기가 있더라. 선풍기 찾으러 갈 때까지 화가 나니까 손이 닿는 곳에 다 둔 거다. 갱년기를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헤쳐나가려는 모습이 좋아서, 그런 걸 얘기해 보고자 유튜브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39년차 베테랑 방송인 최유라(55)가 갱년기 증상을 겪으며 좌절했던 때를 떠올렸다.

11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라디오 퀸' 최유라가 이영자, 배칠수 등 절친들과 모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중년의 절친들은 각자가 느낀 갱년기 증상의 고충을 나눴다. "갱년기라는 걸 어떻게 알았냐"는 배칠수의 물음에, 최유라는 "(씻다가) 발에 비누칠을 하고 내려놨는데 뒤로 넘어갔다. 그냥 엉덩방아를 찧은 게 아니라 미끄러져서 공중에 붕 떴다가 떨어졌다. 벌거벗고 쏟아지는 샤워기 물을 맞고 있으니 너무 비참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최유라는 "순간 눈물이 확 났다. 씻고 나오니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더라. 내가 이제 서서 목욕을 하는 것도 나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그런 나이가 된 것 같다(고 생각 했다). 그래서 공방에서 목욕탕 의자를 제작했다. 그때 이후로 샤워실에 놓고 지금도 앉아서 씻는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들은 김정선 대표(최유라 유튜브 채널 기획자)는 "나는 언니(최유라)가 갱년기를 보내는 방법이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갱년기 되면 열감이 오르지 않냐. 근데 (언니 집) 곳곳에 (미니) 선풍기가 있더라. 선풍기 찾으러 갈 때까지 화가 나니까 손이 닿는 곳에 다 둔 거다. 갱년기를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헤쳐나가려는 모습이 좋아서, 그런 걸 얘기해 보고자 유튜브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세상에는 언니(최유라)의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언니한테 힘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난 언니가 유튜브를 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