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투자일임사 운용역 겸직 논란
논란 일자 넥스테라투자일임 ‘사표’
금감원,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확인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열풍을 주도하며 인기를 끈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금양 IR(기업설명회) 담당 이사로 근무하면서 투자일임사의 운용본부장직을 겸직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지난해 2분부터 투자일임사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투자운용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박 작가가 운용 중인 계약 수는 7건으로, 총 119억3500만원 규모다.
박 작가가 넥스트라투자일임에서 근무한 기간은 그가 코스피 상장사 금양에서 IR 담당 이사로 활동한 기간과 겹친다. 박 작가는 올해 5월까지 금양의 IR 담당 이사로 재직했다. 이에 특정 기업 IR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투자일임사 운용역을 겸직한 것은 이해상충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작가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금양과는 IR(기업설명회) 대행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법률 자문을 거쳤고 병행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용 업무와 IR 업무를 병행한 이유에 대해 “2004년부터 20년간 관리해 오던 고객과의 의리 때문에 한 것이며, 총 계좌 수 3개, 총 투자금액 8억원으로 아주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작가는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운용한 120억원의 자산은 주로 법인 대상 공모주 펀드를 말하는 것이고, 이 계좌에는 내가 추천했던 이차전지 관련주 매매는 하나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넥스테라투자일임에 대한 금융감독의 감사는 본인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분명한 바, 사랑하는 회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난 4일부로 넥스테라투자일임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박 작가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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