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김정은 열차, 러시아 하산역 도착…환영식 열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열차가 북한과 러시아 접경 지역인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일본 매체가 12일 보도했다.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은 이날 러시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어 “하산역에서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도 “러시아 지역 당국 소식통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가 이날 오전 하산역에 도착했다’라고 말했다”며 JNN과 비슷한 보도를 내놨다.
교도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12일 러시아에 입국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날 저녁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한 사실을 공개했고, 전날엔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 초청을 받아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은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만남 이후 약 4년 만이다.
한편 항공기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JS621편이 이날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떠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항공기엔 이번 정상회담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 측 인사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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