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격수 된 안철수…“불체포 호소 단식 중단, 분당갑서 붙자”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9.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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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분당갑, 대장동·백현동 의혹 지역
安 “제 지역구서 저지른 추악한 범죄
명예회복 위해 총선 정면승부 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분당갑)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방탄 단식을 그만두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수사에서 살아돌아오면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대장동·백현동 비리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에서 내년 총선 분당갑 지역구에서 붙자고도 제안했다.

12일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로지 사법 리스크 회피를 위한 불체포 호소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범죄혐의는 전국민이 알고 있다. 제 지역구(분당갑)에서 저지른 추악한 범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단군 이래 최대 비리인 대장동, 백현동 게이트와 대북 불법송금의 피의자 신분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이 대표는 당대표 신분과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국민 갈라치기 기술로 정쟁을 유발하고, 검찰 출석을 무력화하고, 사법부를 형해화 시키는 정치폭주를 계속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그 어떤 국민도 이 대표 정도의 범죄 혐의 앞에서 이렇게 검찰과 사법부를 농락한 사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볼모삼는 정치 단식을 중단하시라”라며 “앞으로 청구될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 두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개딸과 양아들을 동원한 홍위병몰이 불체포 압박 단식을 중단하시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공적인 대의도 없이 수많은 범죄혐의들을 가려보려고 당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방패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본인의 입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대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 야당 대표가 보여야할 자세”라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떳떳하게 사법부 판단을 받고 살아 돌아오신다면, 그 때는 대장동, 백현동을 비롯한 온갖 특혜 비리 지역으로 오명을 뒤집어쓴 분당갑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저와 이 대표님이 서로의 정치생명을 걸고 분당갑에서 국민들께 판단을 받는 정면승부를 펼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6월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성남시 분당갑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고 자신과 별다른 연관이 없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된 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분당갑에서 정면대결하자고 꾸준히 제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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