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로 망가진 11억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복구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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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마지막을 장식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형 콘서트로 망가진 잔디 복구를 두고 '졸속 행정'으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 "잼버리 졸속행정으로 서울시설공단이 자랑하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하이브리드 잔디를 최고 수준으로 가꾸기 위해, 그동안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커다란 수입원이 될 대형 콘서트를 2021년 이후에는 개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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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잼버리 마지막을 장식했던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형 콘서트로 망가진 잔디 복구를 두고 ‘졸속 행정’으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 “잼버리 졸속행정으로 서울시설공단이 자랑하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2021년 천연잔디 95%와 인조잔디 5%를 섞은 하이브리드 잔디를 깔았다. 잔디파임현상을 줄이고 배수 시스템도 탁월한 그라운드로 탈바꿈하기 위해 11억5000만원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하이브리드 잔디를 최고 수준으로 가꾸기 위해, 그동안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커다란 수입원이 될 대형 콘서트를 2021년 이후에는 개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원은 “잼버리 콘서트가 예외적 상황에서 급하게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임대해야 했던 사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이 과정에서 행정절차가 매뉴얼대로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콘서트로 손상된 경기장의 잔디 복구 작업은 마무리됐는데 실제로 복구가 어느 정도 될 지는 미지수”라며 “잔디가 뿌리를 내리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행사 이후 축구경기에 문제는 없는지 잼버리 졸속행정에 축구팬들의 원성의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 훼손 복구 작업 관련 비용에 대해 문체부는 잔디가 복구될 때까지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제한 뒤 “현재까지 문체부에서 예산을 제공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두 약속만으로 이 사안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문체부가 예산 집행을 약속하는 공문 등이 있어야 하는데 이 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 의원은 “서울시설공단이 예비비로 우선 복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련 예산에 대해 문체부의 빠른 집행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경기장 잔디가 원상복귀 될 때까지 서울시설공단은 졸속행정이 아닌 매뉴얼대로 적법한 행정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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