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美, 북-러 ‘무기 빅딜’ 시 판 완전히 다시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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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양국 간 '무기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이 판을 완전히 다시 짜야 된다"고 우려했다.
태 의원은 "(북한이) 군사 정찰 위성 같은 건 지금 실패하고 있다. 그런데 러시아가 '이거 이렇게 해'라고 부품과 기술을 준다면 땅 짚고 헤엄치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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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에너지·금융 추가 제재 가능성 전망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양국 간 ‘무기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이 판을 완전히 다시 짜야 된다”고 우려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번에 푸틴이 김정은과 무기 딜을 한다면 무엇이 오고 가겠느냐, 이걸 보면 김정은이 푸틴한테 주는 건 어느 나라에서나 다 생산 가능한 재래식 무기”라며 “그런데 푸틴이 김정은한테 줄 것, 김정은이 달라는 게 무엇이냐 하면 우리 역내 안보 구조를 흔들 수 있는 무기”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북한이) 군사 정찰 위성 같은 건 지금 실패하고 있다. 그런데 러시아가 ‘이거 이렇게 해’라고 부품과 기술을 준다면 땅 짚고 헤엄치기”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이번에 3000t급 잠수함을 진수했는데, 거기다 전술 핵미사일을 넣겠다는 거 아니냐”며 “러시아의 경우 핵잠수함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 ‘그거 이렇게 해’라고 군사적 지원을 준다면 금방 또 완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견지에서 한반도에서 놓고 보면 북한의 정찰위성이라든가 지하 전술핵무기가 바다 밑에까지 들어간다고 하면 미국이 판을 완전히 다시 또 짜야 된다”고 했다.
태 의원은 “(러시아는) 완전히 절박하다”며 “(과거와 달리) 지금은 역으로 푸틴이 김정은을 더 필요로 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국내 경제 사정이라든가,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UN이라는 큰 국제 무대에서 자기가 한 언약을 지켜야 된다”며 “러시아가 중국에 계속 무기를 달라고 하지만, 중국은 생산해줄 수는 있지만 우크라이나에만은 무기 제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러시아는 우방이 없다”며 “그런데 김정은이 (우방의 자리를) 메워주겠다고 나섰으니 푸틴으로서는 완전히 지금 호재를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북한 또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가 실효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미국이 북한을 향해서 할 제재는 거의 다 했다”면서도 “미국이 러시아를 향해서 할 제재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가 결국은 에너지 수출 아닌가. 유럽에 에너지 수출을 하고, 러시아의 대기업들은 아직까지 국제 금융망에 다 남아 있다”며 “만일 북한이라는 변수를 끌어들여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전하고, 또 최첨단 기술을 북한에 준다면 미국으로서는 더는 현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강한 메시지를 (러시아에) 보내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태 의원은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단식장에 찾아간 것과 관련해 “당대표가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찾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6일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등의 비난을 하자, 이 대표를 찾아가 해당 의원의 출당 및 제명을 요구했다. 해당 의원은 박영순 민주당 의원으로 알려졌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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