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또 탄핵카드?…대선 게이트 덮을 방도 없을 것”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9. 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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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안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탄핵하더라도 겹겹이 쌓인 사법 리스크와 대선 공작 게이트를 덮을 방도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방부 장관 인사설이 보도되는 상황에서 굳이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는 대통령 인사권 제한으로 국정 흔들기를 시도하고 사면초가 상태인 당의 난국을 탄핵 이슈를 돌파하겠다는 정략적인 계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 탄핵권은 정부의 위법이 명백할 경우 이를 견제하기 위한 입법부 최후의 수단이지, 야당이 불리할 때마다 국면 전환용으로 쓰라고 만든 제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오늘 국방부 장관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해 실행에 옮긴다면 설득력 없는 탄핵으로 인한 국가적 혼란의 책임을 온전히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엄중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해직된 방송 관련 기관장들이 현 정부의 언론 정책을 ‘쿠데타’라며 비판한 데 대해서는 “언론 장악 프레임으로 대선 공작 게이트를 빠져나가려는 민주당 전략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 공작 게이트가 드러나고 있는 시점에 지난 정부 때 잘못된 보도를 방치한 책임이 있는 기관장들이 사죄문을 쓰는 대신에 매우 편향된 용어로 정부 정책을 왜곡하고 언론인을 선동하는 모습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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