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주도했던 수도권 새 아파트, 너무 올랐나?

이미연 2023. 9.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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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새아파트 상승거래가 하반기 들어서면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고, 이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자 추가 상승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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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5년 내 상승거래 비중, 2분기 75%→7~8월 60%…하락세 뚜렷

수도권 새아파트 상승거래가 하반기 들어서면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고, 이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자 추가 상승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R114가 올해 1~8월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준공 5년 이내 새 아파트 중 7~8월 매매가격이 2분기(4~6월)보다 높은 '상승 거래' 비중은 60%에 그쳤다.

이는 1분기 대비 2분기의 상승 거래가 75%였던 것에 비해 1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아파트 준공 연식 구간별로는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준공 6~10년 아파트는 2분기에 74%가 상승 거래였으나, 7~8월 들어선 61%로 13%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비해 재건축 등 정비사업 대상이 많은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상승 거래 비중이 올해 2분기 57%에서 7~8월에는 52%로 4%포인트 감소에 그쳤다.

또 준공 11~20년 아파트는 2분기 64%에서 7~8월 55%로, 21~30년은 59%에서 50%로 상승 거래 비중이 각각 9%포인트 줄었다.

특히 서울의 신축 아파트는 2분기 상승 거래 비중이 82%에서 7~8월에는 65%로 18%포인트나 떨어졌고, 경기도 역시 5년 이내 아파트의 상승 거래가 2분기 75%에서 7~8월은 59%로 감소했다.

다주택자 세금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감면, 실거주 의무 폐지 등 정부의 주요 규제완화 정책이 국회 문턱을 장기간 넘지 못하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당분간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급매물 소진 후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 위주로 몰리며 상승 거래가 많았는데, 가격이 단기에 많이 오르자 매수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구축에 비해선 10년 이내 신축 및 준신축의 상승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상대적으로 상승 거래 비중도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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