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데이크·지용김·진태옥 크리에이터가 말한다 “나에게 명품이란…”
잡지 5호 ‘명품 와 나’
패션스타일리스트
서영희 객원편집장
1세대 패션디자이너 진태옥과 압구정동 인기 카페 누데이크를 기획한 박선아 아트 디렉터 등이 각자 생각을 펼쳤다.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은 문화예술 매거진 ‘와나(WANA)’ 제5호 ‘명품 와 나’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지향하는 이 잡지는 지난해 5월 창간해 그동안 공예, 몸(춤), 글, 밥 등 우리 시대 중심 주제를 다뤄왔다.
남성복 브랜드 ‘JiyongKim’의 디자이너 김지용, 임태희 디자인스튜디오 소장 임태희, 누데이크 아트 디렉터 박선아, 대한민국 1세대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영화감독 홍지영, 싱글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베이커(Baker) 이석진과 서영희 개원편집장이 그들이 생각하는 ‘명품’을 풀어놓았다.
이들은 ‘명품’이 구체적인 물건이나 특정 브랜드가 아니라 일종의 ‘상태(-ity)’로 존재하며 각각 시(示)·기호(記好)·해(解)·없음[無]·포착(怖捉)·품(品)· 결(結)이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정의했다.
서영희 객원편집장은 “순서를 챙겨 읽을 필요도 없고,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좋다. 생각을 내려놓고 멍하게, 그러다 문득 ‘나한테는 명품이 뭐였지?’ 하는 질문을 던지기 바란다”면서 “이 책 어디쯤 당신과 사소하게나마 닮은 결이 있다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연 3회 발행하는 이 잡지는 매 호 예술 분야의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사람 중심으로 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번 새로운 객원 편집장을 섭외해 신선한 시각과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이번 호 표지는 작은 카메라로 일상의 풍경을 담아 온 이윤호 작가가 우리 주변에서 포착한 ‘명품’을 촬영했고, 편집 디자인은 창간호부터 함께해온 신신(신해옥·신동혁 디자이너)이 맡았다.
전국 도서관과 독립서점, 복합 문화공간 등에 비치되고, 개인 독자도 삼성문화재단 홈페이지(samsungculture.org) 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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