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이재명 단식장 갈 수밖에 없었다…당은 가면 안돼, 檢수사에 영향"

박태훈 선임기자 2023. 9. 12.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현장을 찾아가 항의한 일에 대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여당 지도부가 야당대표 단식 현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하는 것이 바람직한 게 아니냐는 말에는 "검찰 수사와 관련된 단식이다,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투쟁천막을 찾아 이 대표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날 태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통일부 장관에게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지연에 대해 지적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을 향해 ‘쓰레기’, ‘빨갱이’ 등 폭언을 퍼부었다고 밝히며 이 대표에게 항의했다. 2023.9.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현장을 찾아가 항의한 일에 대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

여당 지도부가 야당대표 단식 현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하는 것이 바람직한 게 아니냐는 말에는 "검찰 수사와 관련된 단식이다,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태 의원은 1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지난 7일 이재명 대표 단식하는 거기에 꼭 갔어야 했나"고 묻자 "많은 분들이 그 질문을 제기하더라"며 많은 비난을 받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때 사전에 그쪽에 가겠다고 알리니 '원내대표를 만나는 게 어떠냐, 단식하시는 분인데'라고 하더라"며 "제가 얘기하는 건 두 가지로 (저에게 '북한에서 내려온 쓰레기'라는 막말을 한 박영순 의원을) 민주당에서 출당과 국회의원직 제명인데 이는 원내대표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 당대표가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찾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 당대표 등 지도부도 한번 가보는 게 낫다고 보느냐"고 하자 태 의원은 "지난 시기의 단식하고 다른 점이 있다"며 "지난 시기의 단식은 정책 등이 목적이었지만 이번 (이 대표) 단식은 검찰 조사라는 신상 문제와 같은 그림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 지도부가 거기에 가서 '단식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건 검찰 조사에 영향이 있다"며 이 대표가 검찰 조사와 구속영장을 피하려는 의도에서 하는 단식 현장을 여권이 위로 또는 만류하기 위해 찾을 순 없다고 밀어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