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독일 첫 ‘6·25전쟁 참전비’ 건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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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6·25전쟁 의료지원국인 독일에서 처음 추진 중인 '6·25전쟁 참전비' 건립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오후, 베를린에 위치한 독일 적십자사를 방문, 크리스티안 로이터(Christian Reuter) 사무총장을 만나 6·25전쟁 당시 독일 적십자의 의료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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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6·25전쟁 당시 한국에 의료지원단 파견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의료지원국인 독일에서 처음 추진 중인 ‘6·25전쟁 참전비’ 건립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오후, 베를린에 위치한 독일 적십자사를 방문, 크리스티안 로이터(Christian Reuter) 사무총장을 만나 6·25전쟁 당시 독일 적십자의 의료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 장관은 현재 전 세계 상이군인들의 체육대회인 ‘2023년 독일 인빅터스’ 게임 정부 대표로 독일을 방문 중에 있다.
독일은 6·25전쟁 중인 1953년 4월, 의료지원단 파견을 결정하고 1954년 5월부터 1959년 3월까지 약 5년 동안 부산에 ‘서독 적십자병원’을 설립, 100명(117명)이 넘는 의사를 파견했다. 이 기간 중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유엔군 전상 환자와 우리 국민 등 30만여명에게 진료와 출산 지원 등 의료를 지원했다.
또한, 국내 의료진에게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등 열악했던 대한민국의 의료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줬다. 이에 따라 독일은 지난 2018년 6·25전쟁 의료지원국에 포함됐다.
그럼에도 독일은 유엔참전국 중 유일하게 참전기념 시설물이 없는 나라다. 독일 적십자사는 이러한 6·25전쟁 참전 사실을 알리고, 당시 파견된 의료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적십자사 내에 6·25전쟁 참전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박민식 장관은 독일의 첫 6·25전쟁 참전비 건립을 대한민국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박 장관은 "참전의 역사로 맺어진 양국의 연대를 우리 후손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훈의 역할"이라며 "독일에서 처음 추진되는 참전기념 시설 건립을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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