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야당대표 특별대우 안 바라···조속히 조사 매듭지어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단식 13일째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의 6번째 검찰 출석을 앞두고 “제1야당 대표에게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내 법 감정과 상식선에서 수사하고 조사를 조속히 매듭짓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식 중인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잇따른 조사는 처음 있는 일이다. 혐의 여부를 떠나 국민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다.
박 원내대표는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별검사 도입 법안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소추를 동시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수사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 더이상 정상적 직무 집행이 불가한 국방부 장관의 특각 해임을 촉구하고 탄핵소추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독도와 일본 역사 왜곡 대응 예산을 증액할 뜻도 밝혔다. 그는 “정부가 독도 주권 수호 예산을 25% 삭감했고,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과 간토대학살 등 일본의 역사 왜곡 대응 연구사업 예산을 올해 20억원에서 5억원으로 73% 줄였다”며 “민주당은 역사바로세우기 예산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부자감세와 건전 재정은 재정건전성 악화와 역대급 60조원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며 “민주당은 서민, 취약계층을 지키고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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