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서 여당 국회의원 선거운동한 통영시장…무슨말 했길래

노기섭 기자 2023. 9. 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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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입후보 예정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천영기 통영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천 시장은 지난달 직무와 관련해 방문한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지위를 이용해 총선 입후보 예정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행사 부스 참석자에게 호응을 유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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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의원과 축제장 돌았던 천영기 시장…선관위 고발에 “유감스럽게 생각”
천영기 통영시장이 지난 5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열린 통영 수산물 소비촉진 국회 시식·판매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입후보 예정자를 위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천영기 통영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천 시장은 지난달 직무와 관련해 방문한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지위를 이용해 총선 입후보 예정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행사 부스 참석자에게 호응을 유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선관위는 천 시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축제 행사장을 돌며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누굴 도와줘야 되죠"라고 묻는 등 선거법 위반 의혹이 담긴 동영상을 제보받아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왔다.

도선관위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공직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는 선거 공정성과 선거 질서를 심하게 훼손하는 중대 선거범죄이므로 앞으로도 유사 행위 발생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천 시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출직 공직자로서 발언에 더욱 신중하고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 관리업무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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