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부유하다는 이 나라...대통령 경제 정책엔 ‘혹평’
CNN 방송은 지난 8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 미국 가계의 자산은 154조3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6월 말 사이 가계·비영리단체 순자산은 5조5000억달러, 즉 4% 증가했다.
부의 증가는 주로 주식 가치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2분기 동안 2조6000억달러가 늘었다.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도 2조5000억달러 증가했다.
현 가계 자산은 지난해 초 기록한 이전 최고 152조달러보다 약 2조달러 더 많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우려해 최근 40년새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주가 하락과 주택 시장 냉각 등 경치 침체 우려를 불러 일으켰으나, 최근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한풀 꺾인 상황이다.
이렇듯 경제 상황이 호전되지만, 미국인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혹평을 내리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8%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지난 가을에는 50%가 그렇다고 답한데 이어 8%p 증가했다.
11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의 63%가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일부 미국인은 더 어려운 경제 환경에 처해 있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
연준에 따르면 2분기 가계 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신용카드 채무는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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