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부유하다는 이 나라...대통령 경제 정책엔 ‘혹평’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9. 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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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출처=연합뉴스]
주식과 주택 시장이 살아나면서 미국 가계의 보유 자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방송은 지난 8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료를 인용해 올해 2분기 미국 가계의 자산은 154조3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6월 말 사이 가계·비영리단체 순자산은 5조5000억달러, 즉 4% 증가했다.

부의 증가는 주로 주식 가치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2분기 동안 2조6000억달러가 늘었다.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도 2조5000억달러 증가했다.

현 가계 자산은 지난해 초 기록한 이전 최고 152조달러보다 약 2조달러 더 많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우려해 최근 40년새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주가 하락과 주택 시장 냉각 등 경치 침체 우려를 불러 일으켰으나, 최근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한풀 꺾인 상황이다.

이렇듯 경제 상황이 호전되지만, 미국인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혹평을 내리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8%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지난 가을에는 50%가 그렇다고 답한데 이어 8%p 증가했다.

11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의 63%가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일부 미국인은 더 어려운 경제 환경에 처해 있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

연준에 따르면 2분기 가계 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신용카드 채무는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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