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프리미어 12, 2024년 11월 개최 확정...미국-일본-대만서 열린다

한국야구 대표팀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멕시코와의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7-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올림픽 진출과 결승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야구 세계랭킹 12위 안에 속하는 국가들이 나선 프리미어 12가 차기 대회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12일(한국시간) "2024년 가장 중요한 국제 야구대회로 꼽히는 프리미어12가 내년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프리미어 12는 미국과 일본, 대만에서 열린다. 12개 출전국을 6개씩 나눠 A조(미국, 장소 미정)와 B조(대만 타이베이)가 각각 리그를 치르고, 조 상위 2개 팀은 슈퍼 라운드 출전권을 얻는다.

이어 슈퍼 라운드 1·2위 팀은 프리미어12 결승전에 출전, 3위와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조는 2024년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일정을 진행하고, B조는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개막전 장소는 11월 13일 일본 나고야 돔, 일본 도쿄돔에서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슈퍼 라운드가 열린다. 결승전과동메달 결정전은 11월 24일 개최된다.

두산 김재환이 프리미어12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여 대표팀의 프리미어12 첫 홈런을 터뜨렸다.

프리미어 12는 한국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대회다. 지난 2015년 초대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준결승에서 9회 대역전승을 거둔 뒤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9년 2회 대회를 진행했고 본래 올해 3회 대회가 열려야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밀린 국제대회 일정과 더불어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달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일정으로 인해 자연스레 내년 개최로 변경됐다.

한편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대표 행사인 프리미어12의 일정이 나온 것은 세계 야구팬에게 기쁜 일이다"라며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했다. 우리는 세 번째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