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2차전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돼 거래를 시작하자 2차전지 인버스 ETF의 타깃이 된 대형주 위주로 주가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상장된 KBSTAR 2차전지OP10인버스(합성) ETF는 오전 9시 45분 현재 시가 2만440원에서 2.4% 가량 오른 2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상품은 iSelect 2차전지 지수 편입 종목 중 유동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일일수익률을 -1배 추종하는 ETF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상품 KBSTAR 2차전지 TOP10 ETF도 상장됐으나 같은 시각 시가 1만9250원에서 2.5% 가량 내린 1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를 추종한다.
2차전지 인버스 ETF가 장 초반 상승하면서 해당 상품에서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대상 종목인 △POSCO홀딩스(-2.63%) △LG에너지솔루션(-0.79%) △삼성SDI(-1.4%) △에코프로(-4.8%) △에코프로비엠(-3.79%) △포스코퓨처엠(-2.45%) △SK이노베이션(-1.25%) △엘앤에프(-1.14%) △코스모신소재(-3.63%) △SK아이이테크놀로지(-1.23%) 등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에 편입된 모든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그간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등 2차전지 업종 레버리지 ETF는 출시됐지만, 2차전지·특정 업종을 겨냥한 인버스 ETF가 출시되는 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