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해서 엄벌 촉구"…피해자 신상공개하는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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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한 가해자가 가족들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론화 말곤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인천 논현동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인 고 이은총 씨의 신상을 공개한 사촌 언니의 말이다.
12일 뉴시스 취재 결과, 이씨 유족을 비롯해 흉악범죄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자발적인 피해자 신상 공개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유가족의 자발적 신상 공개를 통한 사건의 공론화가 여론을 환기시키고 문제 해결의 동력을 주는 사회적 자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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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로 엄벌 촉구…재발방지책 마련도"
사회 여론 환기해 문제 해결 동력 될 수도
![[인천=뉴시스] 지난 7월17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주거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전 남자친구에게 스토킹을 당하다 흉기에 찔려 숨진 피해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12/newsis/20230912095831283eezc.jpg)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출소한 가해자가 가족들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론화 말곤 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인천 논현동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인 고 이은총 씨의 신상을 공개한 사촌 언니의 말이다. 고인은 지난달 17일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찾아온 전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12일 뉴시스 취재 결과, 이씨 유족을 비롯해 흉악범죄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자발적인 피해자 신상 공개가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은 범죄로 희생된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면서 가해자에 대한 엄벌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여론을 이끌어 내려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네이트판'에는 "스토킹에 시달리다가 제 동생이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인천 논현동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해자 이은총씨의 사촌 언니로, "가해자는 은총이의 헤어진 전 남자친구였다"며 이씨의 사연과 실명을 공개했다.
유족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와 사진 등에는 피의자 A씨가 이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정황과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이 자세히 담겼다. 스토킹 범죄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탄원서 작성도 요청했다.
이씨의 사촌 언니는 뉴시스에 "공론화를 안 하면 형량이 적게 나오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며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한다고 내놓은 대책들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걸 알게 돼, 이 문제도 공론화를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혜빈씨 빈소에 걸려있는 영정. 김씨는 지난 3일 최원종이 벌인 성남 분당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다. 2023.8.29. hyo@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12/newsis/20230912095831409nxyf.jpg)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도 숨진 피해자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사건이 일어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이 지역구인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지난달 29일 유족의 동의를 얻어 페이스북에 피해자 김혜빈(20)씨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 도의원은 "유가족들은 더 이상 혜빈이가 익명으로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다.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기억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들어 이렇게 혜빈이의 빈소에서 직접 알린다"고 밝혔다.
서현역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60대 여성 이희남씨의 유족도 같은 달 11일 언론을 통해 이씨의 이름과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유가족의 자발적 신상 공개를 통한 사건의 공론화가 여론을 환기시키고 문제 해결의 동력을 주는 사회적 자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의 신상이 공개돼 시민과 함께 추모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유족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은 "유족들이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해 공론화를 결심했을 때 사회적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만약 피해자의 죽음을 같이 애도하고 함께 그 의미를 찾아나갈 수 있다면 한 사회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태원참사 발생 200일인 지난 5월16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이 고인들의 영정을 바라보고 있다. 2023.05.16. suncho21@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12/newsis/20230912095831948nkwr.jpg)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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