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ENGLISH] 김정은, 예상과 다른 경로로 러시아 방문할 수도

2023. 9. 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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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4월 25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때 예상과 다른 경로를 택할 수 있다고 목요일(9월 7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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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could travel to Russia by a “different route than expected” for his meeting with President Vladimir Putin, according to South Korea's spy agency Thursday.
In this photo released by Pyongyang's statecontrolled Korean Central News Agency,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talks to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during their last meeting in Vladivostok in April 2019. [YONHAP]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4월 25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im might choose surprise route to Russia, South's chief spy says김정은, 예상과 다른 경로로 러시아 방문할 수도Korea JoongAng Daily 1면 기사Friday, September 8, 2023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could travel to Russia by a “different route than expected” for his meeting with President Vladimir Putin, according to South Korea's spy agency Thursday.

spy agency: 정보기관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때 예상과 다른 경로를 택할 수 있다고 목요일(9월 7일) 전망했다.

In a report published earlier this week, the New York Times said that Kim plans to travel by armored train to Vladivostok, located on the Pacific coast of the Russian Far East, for talks with Putin about potential weapons deals to support Russia’s invasion of Ukraine and other ways to deepen military cooperation.

armored: 무장한Pacific coast: 태평양 연안deepen: 깊어지게 하다, 악화시키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이 장갑열차를 타고 러시아 최동쪽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하여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YT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무기거래 협상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등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But South Korean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Director Kim Kyou-hyun told lawmakers at a parliamentary intelligence committee meeting that “there is a possibility of Kim Jong-un making a surprise move by choosing a different route than what is expected,” according to People Power Party Rep. Yoo Sang-bum.

lawmaker: 국회의원parliamentary: 의회의

김규현 국정원장은 목요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 (예상 경로가) 공개돼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The NIS director also told lawmakers that the agency is closely monitoring North Korean and Russian moves ahead of the North Korean leader’s expected trip to Vladivostok and is sharing information with friendly foreign intelligence agencies.

monitor: 감시하다, 추적 관찰하다intelligence agencies: 정보기관

정원장은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뤄질 북러 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러시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우방국 정보기관들과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According to U.S. officials cited by the New York Times, some 20 North Korean officials traveled to Vladivostok in late August, indicating preparations for a trip there by the North Korean leader.

indicate: 암시하다preparation: 준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정부 대표단 20명은 지난달 말 기차로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했으며, 이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기 위해서일 것으로 추정된다.

While it remains unclear what kind of deal the two leaders are seeking, Putin is expected to ask for North Korean artillery shells and missiles to fuel Russia’s war machine in Ukraine, while Kim could seek advanced technology for nuclear-powered submarines and satellites, which are both items on his previously announced wish list of sophisticated military hardware that his regime has yet to successfully develop.

artillery shell: 포탄war machine: 전쟁에 쓰이는 기계advanced technology: 고도화 기술nuclear-powered submarine: 핵추진 잠수함sophisticated: 정교한, 복잡한

지금까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어떤 협상을 할 것인지 밝혀진 바는 없지만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포탄과 미사일을 북한에 요구하고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김 위원장이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인공위성과 핵추진 잠수함 등 무기체계 고도화 기술 이전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이전에 발표했던 무력증강 계획에는 인공위성과 핵추진 잠수함, 이 두 가지가 포함돼 있었다.

Kim’s trip to Vladivostok — which would mark his first trip abroad since his visit to the Russian port city in April 2019 — is expected to take place sometime between Sept. 10 and 13, after a paramilitary parade in Pyongyang on Sept. 9 to mark the 75th anniversary of the founding of the North Korean regime.

port city: 항구도시paramilitary parade: 열병식founding: 창립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톡 방문은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의 회담은 9월 9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북한 정권수립 75주년 기념 열병식인 이후인 9월 10일과 13일 사이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A Chinese delegation led by Vice Premier Liu Guozhong will visit North Korea this week to participate in the celebrations, according to the North’s state-controlled Korean Central News Agency (KCNA) on Thursday.

delegation: 대표단state-controlled: 국영의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목요일 (9월 7일) 중국 국무원 부총리 류궈중이 이끄는 대표단이 토요일 개최될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eoul’s Unification Ministry said Liu’s planned visit indicates Pyongyang is trying to deepen economic cooperation with Beijing while simultaneously strengthening military cooperation with Moscow.

simultaneously: 동시에strengthen: 강화하다 통일부는 이번 중국 국무원 부총리 방북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중국과는 경제협력 강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According to a ministry official who spoke to reporters on condition of anonymity, Liu “has a good understanding of North Korean issues” stemming from his tenure as governor of Jilin Province, which borders North Korea. anonymity: 익명stem from: ~에서 비롯하다tenure: 임기

익명을 원한 통일부 관계자는 “류 부총리는 북중 교역의 핵심인 지린성 출신이라 북한 문제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말했다.

WRITTEN BY MICHAEL LEE AND TRANSLATED BY LEE HO-JEONG [lee.junhyuk@joongang.co.kr, lee.ho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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