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김정은, 러시아 하산역 도착…환영 행사 열려”

일본 JNN 보도
김정은, 푸틴과 4년 만에 정상회담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연해주 소재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연방을 방문하기위해 9월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은 이날 러시아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산역에서는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

북한과 러시아는 전날(11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대좌한 이후 4년 만이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면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주요 간부들이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최선희 외무상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오수용·박태성 당 비서 등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러북회담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고, 러시아로부터 무기 개발 기술을 지원받는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 고위인사는 11일(현지 시각)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상당량(significant quantity)’ 및 ‘다종’의 탄약 제공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박 미 국무부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부대표는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개최된 한국 국립외교원과 CSIS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다가오는 러북 정상회담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쓸 상당량 및 다종의 탄약을 제공받는, 점증하는 러북간 무기 거래 관계를 매듭짓기 위한 일련의 대화의 최종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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