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방문‥군부 핵심 총출동
[930MBC뉴스]
◀ 앵커 ▶
조금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열차가 북러 접경지인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하는 장면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사진을 보면, 수행단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함께 군 서열 1·2위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 당국은 어젯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고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수 일 내에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매체인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북러 접경인 북동 지역으로 다소 더디게 이동 중이라는 정보가 전해진 가운데,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이 북러 접경지역에 있는 하산역에 도착해 환영식이 열렸다고 러시아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 EEF를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먼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가운데,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1천2백여㎞, 열차로 20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크렘린궁은 "동방경제포럼에서 두 정상이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는데, 블라디보스토크 내 별도의 장소에서 회담할지, 아예 다른 도시로 이동해 회담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정보당국과 함께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북러 밀착이 자칫 국제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북러 간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양국 간 협력이 국제규범과 한반도 평화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건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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